대학은 부끄러워해야 한다. 인재를 선발할 능력도 없으면서, 양성을 하겠다고 한다. 지금의 대학은 대학수학능력평가가 없이는 어떤 인재도 뽑을 수 없다. 자신들이 교육해야 할 인재상을 잃어버린지 오래이고, 교육부가 학생들을 대학 입구까지 밀어 넣어 주어야 겨우겨우 돌아가는 불쌍한 교육기관이 되어버렸다. 얼마나 궁핍하면,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지우고 입시기관으로 변질시켜 자신들의 욕심을 채우려고만 한다. 대학이 인재상과 비전이 명확하다면, 원하는 인재를 최적의 방식으로 선발할 수 있지만, 그런 인재 선발 시스템을 개발할 역량이 없어 고등학교만 바라보고 안절부절 못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에 부응해 백년지대계를 버리고 해마다 대학입시선발제도를 누덕누덕 고쳐대며 대학 입맛에 맞추어 떠먹여주고 있다. 한심하기 짝이 없는 교육부 덕에 인재선발능력을 잃어버린 대학은 부끄러워 해야 한다. 언제까지 경쟁중심의 복잡하기 짝이 없는 누더기 입시제도를 교육부에 요구하며, 구차하게 빌어먹으며 살아갈텐가. 대학의 고등교육 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고등학교의 교육도 아래에서부터 변화하고 있다. 대학은 지금 인구감축으로 학령인구 문제를 걱정할 때가 아니다. 장담컨데 한국의 대학교육은 인재선발 역량부족에서 시작하여 수준미달로 이어져, 인재들이 찾지 않는 불필요한 교육기관이 될 수 밖에 없다.